이번에 대우조선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은 오는 30일 지급 예정인 자재 대금으로, 대우조선은 10일 앞당겨 추석 전인 오는 21일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경영 상황이 악화되기 전인 2014년 설 명절까지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대우조선 측은 “지난 3년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영업 현금 흐름을 플러스(4900억원)로 전환했다”며 “강재 가격 인상, 더딘 시황 개선 등 아직 대내외적으로 넘어야할 난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모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납품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 차원에서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1년 만에 영업 현금 흐름 플러스 전환, 4년 만에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최근 몇 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회사가 경영 정상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획된 자구계획 등을 철저히 이행해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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