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자재공급 협력사의 사기 진작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조선이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은 오는 30일 지급 예정인 자재 대금으로, 대우조선은 10일 앞당겨 추석 전인 오는 21일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경영 상황이 악화되기 전인 2014년 설 명절까지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대우조선 측은 “지난 3년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영업 현금 흐름을 플러스(4900억원)로 전환했다”며 “강재 가격 인상, 더딘 시황 개선 등 아직 대내외적으로 넘어야할 난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모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납품업체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 차원에서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1년 만에 영업 현금 흐름 플러스 전환, 4년 만에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최근 몇 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회사가 경영 정상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획된 자구계획 등을 철저히 이행해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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