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분석…대림·웅진은 사실상 '상속 완료', 경동·OCI 주식 자산 이전 활발해
한국투자금융,교보생명, 셀트리온,카카오,이랜드,네이버 등은 자녀세대로 이전 안돼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국내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 자산 가운데 30% 이상이 이미 자녀세대로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과 웅진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자녀세대가 보유하면서 사실상 주식 자산의 승계 작업이 완료된 반면, 삼성(39.4%), 현대차(43.2%), SK(0.3%) 등의 재벌그룹은 상대적으로 '상속'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0대 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 총 152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총수의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9조4205억원으로, 전체의 32.4%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대림과 웅진은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차지해 사실상 주식 자산 승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태영(98.1%), 우미(97.6%), LIG(96.7%), 대명홀딩스(95.4%), 일진(94.2%), 한솔(92.8%) 등 6개 그룹은 90%를 넘었다.

장금상선(87.9%), KCC(87.6%), 애경(84.2%), 대신증권(81.2%), 효성(80.1%), 현대백화점(79.7%), 대상(78.3%), 두산(73.9%), 농심(73.8%), 동원(73.5%), 롯데(72.4%), 중흥건설(68.2%), 호반건설(67.4%), 한국타이어(64.8%), DB(61.4%), 세아(59.3%), 아세아(58.3%), 금호석유화학(54.4%), 한일홀딩스(54.4%), 한화(50.1%) 등도 총수일가 자녀세대 지분율이 50%를 넘었다.

이에 비해 한국투자금융과 교보생명보험, 셀트리온, 카카오, 이랜드, 네이버 등 12곳은 아직 부모 세대가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 사실상의 경영승계가 이뤄졌지만 자녀세대의 지분가치는 절반에 못 미쳤다.

삼성은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3남매의 주식 자산 가치 비중이 39.4%에 그쳤고, 현대차의 경우 43.2%였다.

SK그룹은 자녀세대로 넘어간 주식자산이 전체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에 자녀세대로의 주식 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경동과 OCI였다.

경동은 자녀세대의 지분가치 비중이 44.7%로 1년새 20.6%포인트 올랐고, OCI도 같은 기간 21.8%에서 42.2%로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어 현대중공업(16.5%포인트), 엠디엠(11.9%포인트), 하림(10.4%포인트), 중흥건설(10.2%포인트), 한화(10.0%포인트) 등도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1년새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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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9/12 15:59:54 수정시간 : 2018/09/12 15: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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