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3분기 전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이 나타났으며, 특히 ESS와 기타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투자 의견이나 목표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한 4459억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인 2387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억원에서 393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선제적인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레버지리 효과로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3% 증가한 1983억원, 영업이익은 444.1% 늘어난 2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4% 증가한 9431억원, 영업이익은 56.6% 늘어난 1022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다소 아쉬웠던 통신장비 분야는 2022년 전방위적인 투자 회복이 기대되며 삼성전자 외 글로벌 고객사 추가 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질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은 사업장 전환배치와 추가 증축을 준비 중이며 쌤빛 흡수합병을 통한 비용 효율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노트북 케이스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핸드폰 사업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한편 ESS 역시 글로벌 1위사인 플루언스(Fluence)와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체결된 컨테이너 사업 MOU를 통해 2022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타 부문 매출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서서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사업 역시 중장기적인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삼성SDI와 진행하는 배터리 케이스 제품은 물론 베트남 빈페스트(VinFast) 신형 전기차 부품 공급이 기대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디레이팅되었던 밸류에이션의 아쉬움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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