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 효과·바이러스 유입 차단 등 효과...미 FDA 승인 절차 진행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해 2월 미국과 중국 내 UV 마스크 특허보유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UVC-LED 기술력을 활용한 살균 마스크 공동개발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파트너사인 미국 ATMOS사가 자사 UVC-LED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마스크 내부 공기 살균·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통해 공기 중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영구 UV 마스크 개발을 완료해 미국 안전 인증 및 FDA(식품의약국)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UVC-LED 기술은 공기 중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고,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살균 가전 제품에 응용돼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확산 속도에 대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5배 이상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홍콩의 첫 감염 사례에 따르면 두 감염자가 접촉한 사실이 없어 비말이 아닌 공기를 통해 전파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UV LED를 채택한 UV 마스크가 99.99%의 살균 효과를 입증 받은 만큼 현재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공기 중 떠돌아다니는 바이러스 등 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박테리아 외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 살균 결과를 미국 내 공인 인증을 통해 제출하라는 미국 FDA 요청이 있었고 아주 좋은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시장 진입뿐만 아니라 군용, 일반 마스크 제품 등 제품을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바이오 관련 투자 사업목적을 추가 한 바 있으며, 관계회사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전환사채 105억원을 취득했다. 현재는 감자로 인한 거래 정지 중이며 오는 14일 거래 재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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