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순이익 증가로 3분기 BIS비율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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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코로나 확산세에도 증자와 순이익 시현 등으로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자본비율이 5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0.24%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13.40%, 14.55%로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해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25%포인트, 0.2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대출자산 등 위험가중자산이 6월 말보다 1.9%(37조6000억원) 늘었으나 증자와 순이익 실현 등으로 총자본 증가율(+4.1%)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총자본은 보통주자본이 연결분기순이익 증가와 증자로 9조9000억원 늘었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기타기본자본이 7000억원, 후순위채발행에 따른 보완자본이 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2조5000억원), 케이뱅크(1조2000억원), 수협은행(1000억원), 우리은행(1000억원)이 증자를 단행했다.

9월 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도는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시스템적 중요은행은 1%포인트 가산)로 운영된다.

3분기에 증자를 시행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부등급법을 승인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자본비율이 많이 올랐다.

반면 씨티, SC, 수출입, DGB, 산업, JB, 하나 등 7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자본과 비교해 더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8개 은행지주의 6월 말 자본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13.00%, 기본자본비율 14.48%, 총자본비율 15.79%이며 비지주 은행 19개는 보통주자본비율 14.55%, 기본자본비율 15.16%, 총자본비율 17.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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