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 26일, 신한·KB 29일부터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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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은행들도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크게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대표 주력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2%로, 신한 알.쏠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2.6%로 적용 금리가 인상된다.

또한 1년 만기 디딤씨앗적립예금은 금리가 0.4%포인트 인상돼 연 2.05%로 변경되며, 3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은 0.3%포인트 인상된 연 1.85%로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고객들의 예적금 금리도 인상하게 됐다“며 “12월초 연 1.8% 금리의 ESG관련 정기예금(1년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및 시장성예금 17종 및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6종의 금리를 오는 29일부터 최고 0.40%포인트 올린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10%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1.80%로 변경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코로나 극복의지를 담아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 및 사업자우대적금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3년 만기 KB가맹점우대적금의 경우 최고금리가 종전 연 2.10%에서 연 2.50%로, 사업자우대적금은 종전 연 2.45%에서 연 2.85%로 올라간다.

또한 ESG 특화 상품인 KB Green Wave 1.5℃ 정기예금의 금리도 0.30%p 인상해 1년 기준 최고 연 1.7%로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렸다. 인상 폭은 최소 0.20%포인트에서 최대 0.40%포인트다.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수퍼(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15%에서 1.45%로, 우리 수퍼(Super) 주거래 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5%에서 연 2.80%로, 우리 으쓱(ESG) 적금 금리는 최고 연 1.65%에서 2.05%로 인상됐다. 3개 입출식 통장 상품의 금리도 0.10∼0.15%포인트 올랐다.

인상된 금리는 26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적용된다. 입출식 통장의 경우 기존 가입 고객에도 해당되는데, 시행일 이후 첫 이자 결산일(12일 17일) 바로 뒷날인 다음달 18일부터 금리가 오른다.

하나은행도 수신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우선 26일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립식예금 5종의 금리를 높였다.

하나의 여행적금 금리는 최고 연 2.30%에서 2.70%로 0.40%포인트 오르고, 하나원큐 적금 금리도 최고 연 2.30%에서 2.60%로 0.30%포인트 높아진다.

29일에는 도전365 적금 등 7개 적립식 예금 상품과 3·6·9 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다음 주 중 0.20%포인트∼0.40%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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