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출기관 지정 후 중요지표 관리위원회 설치 등 준비

(왼쪽부터)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박영석 중요지표관리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업무'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예탁원은 산출·공시 시스템의 성공적인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이날 여의도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출범 이후 무위험지표금리 개발 등 지표금리 개혁과제를 추진해 온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과 유관기관·금융사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업무 개시는 지난 2012년 리보(LIBOR) 담합 스캔들 이후 호가가 아닌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을 추진해온 국제적인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부응한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는 이자율스왑, 변동금리부 채권 등의 신규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할 수 있으며 CD금리의 산출중단, 신뢰도 하락 등 비상시 대체금리로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산출, 공시를 개시한 한국무위험지표금리가 본 기념행사를 시발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표금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예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지난 9월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중요지표로, 11월 예탁원을 중요지표의 산출기관으로 각각 지정했다. 예탁원은 산출·공시업무의 신뢰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중요지표 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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