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본업(비철금속 제련 등)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며 목표주가도 51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올렸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올해 아연 가격을 2800~3000달러/톤으로, 아연 정광 벤치마크 제련수수료를 톤당 180~200달러로 예상했다"면서 "전년 대비 아연 가격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벤치마크 제련수수료는 강세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원화 약세가 전망돼 긍정적이며 주요 품목 판매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고려아연이 호주에 건설한 아연제련소 SMC는 주요 수익원이었던 저품위 아연정광 판매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소진되지만 아연 제련능력이 확대되며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결 영업이익을 1조1440억원으로 올해보다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희소금속 가격이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100% 출자해 사업을 준비 중인 케이잼은 2020년 10월 투자가 마무리돼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나 2023년 전해동반 생산·판매량이 1만3000톤이라는 가정 하에 예상되는 매출액은 2200억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상품가격과 관련된 모멘텀·수익성 개선은 다소 주춤할 수 있으나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상승으로 견조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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