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분할 이후 주가의 잠재력은 SK스퀘어 쪽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 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대배당수익률과 NAV(순자산가치) 할인율로 평가할 때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을 각각 14조~16조원, 8조~11조원 내외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운데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NAV 증가,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반 지주회사의 NAV 대비 할인율은 평균 60%에 달한다"며 "SK스퀘어에 대해서는 이보다는 낮은 할인율 적용이 타당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SK텔레콤 ADR(SKM) 가격은 주당 30.69달러로 이를 본주 원화 기준으로 환산시, 주당 32만8413원이다. 거래 정지 직전 가격은 30만9500원으로 약 7% 상승한 셈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주당 가치 7만3500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5% 수준이다. 올해 예상 KT와 LG유플러스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각각 5.5%, 4.7% 수준"이라며 "주당 가치 7만3500원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16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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