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사람인에이치알에 대해 채용 경기가 회복되면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매칭 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한 241억원을 기록하며 2015~2020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3.3%를 상회했다"며 "특히 채용 시장 회복 효과가 지속되며 취업포털은 61%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까지 채용 대행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견조하게 성장했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도 109억원으로 매출 고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65.4%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에도 매칭 플랫폼의 고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채용 대행 매출이 연말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수준을 회복하며 전체 매출 성장은 3분기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예년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인재 추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채용 확정형 상품, IT인재 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채용포털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감안하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인에이치알은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은 12.5배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채용 포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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