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PHA(생분해플라스틱 소재) 사업이 5년 내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약 4조원(123만톤)에서 오는 2025년 약 16조원(419만톤)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PHA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들어져 100% 해양 생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CJ제일제당은 scPHA(단독 사용 가능 소재)와 aPHA(유연성 보완 개질제로 사용 가능) 두 종류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핵심 역량은 기존 그린바이오와 연계된 원재료 대량 구매력, 고수율·고생산성 균주 개발과 대량 발효 정체 기술 보유, 글로벌 다변화된 생산과 영업 입지 보유, 식품과 유통 등 그룹 친환경 패키징에 활용 가능한 점”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PHA 캐파를 오는 2025년까지 6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22년에 생산능력(Capa)인 5000톤을 넘어선 3만톤의 선주문을 받은 상황으로,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주문이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기존 그린바이오·식품 사업과 생산과 적용 측면에서의 시너지를 모두 기대할 수 있어 다른 화이트바이오 사업자는 물론이고 기존 그린바이오 경쟁자와 비교해도 PHA 사업에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aPHA는 CJ제일제당만이 확보한 기술로 판매가격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고 경쟁자와 기본 사업 대비 높은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5년 내로 PHA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고 6만5000톤 생산능력 확보에 들어가는 투자 비용도 현저히 낮은 5000억원 수준인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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