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금호건설에 대해 실적 성장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3분기 매출액 5283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249억원)을 57.3% 상회한 392억원을 시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KEMCO 관련 손배소 승소에 따른 환입과 지난 이월결손금 경정청구로 인해 낮은 수준에서 법인세율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금호건설은 주택매출 성장성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현금수지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52.9% 대비 108.3%포인트 감소한 144.6%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순차입금도 0에 가까워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투자적격등급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전반적인 건설주의 주가 횡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호건설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주가는 제자리인데 실적 고성장이 확인되면서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호건설의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비율(12M Forward PER)은 3.1배로 건설주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8.5배 레벨임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는 50% 이상 할인을 받는 셈"이라며 "밸류에이션 괴리를 설명할만한 리스크 요인이 없어 과도한 수준의 할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 5% 수준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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