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익도 14.5%↓…조달비용, 저수익 유동자산 증가 탓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9월말 현재 각각 18.35%, 17.61%를 기록했다. 3분기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256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조달비용, 저수익 유동자산 증가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하면서 이자수익이 감소한 것이 총수익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채권 관련 이익과 부실대출채권 매각 이익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또한 올해 3분기의 비용은 2119 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 환입의 기저효과로 인해 18.6%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신용 관리가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24.1% 줄어든 1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5조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예수금은 10.6% 늘어난 3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예대율은 83.3%(9월말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3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16%, 1.28%로 나타났다.

유명순 은행장은 “고객 여러분과 임직원을 위해 모든 가능한 실행 방안과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감독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씨티은행의 3분기 실적은 한국씨티은행이 직면한 도전적인 영업환경이 반영된 결과지만 국제무역 증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업금융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기업고객들에게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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