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파이프라인 집중투자 파란불…2024년 IPO 추진 계획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 사진=프로앱텍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기술 신약 개발 기업 프로앱텍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나금융투자, HYK파트너스, 금오전자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프로앱텍의 총 투자규모는 지난해 8월 유치한 시리즈A 투자 5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에 달한다. 당시 시리즈A 투자에는 한화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프로앱텍은 지난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기존 단백질 약물에 유사 아미노산을 생체분자, 클릭화학반응을 이용해 결합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약물 효능 손실 최소화 △체내 반감기 향상 △약물 고유 특성 유지 △부작용(독성) 최소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통풍 치료제 등 다양한 후보물질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프로앱텍은 PAT101(결절성 통풍치료제)의 임상시험, 대사항암제, 비만치료제, NASH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결절성 통풍치료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PAT101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앱텍은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서울 마곡 지구에 연구소를 개소했다. 올해 5월에는 백신 전문 기업 큐라티스와 결절성 통풍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비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업무협약을 맺었다. 7월에는 글로벌 비임상독성시험 기관인 찰스리버 래버래토즈와의 비임상독성시험 계약을 통해 비임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4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조정행 프로앱텍 대표는 "당사 플랫폼 기술은 기존의 단백질의약품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단백질 치료제 개발기술이다"라며 "비임상시험 진행 중인 결절성 통풍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미국 Destum Partners사에 의한 기술가치평가 결과 임상 3상을 마칠 경우 1조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3곳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앱텍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부 등에서 비임상시험 과제를 수행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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