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따라 은행권 고금리 상품 관심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0.75%로 0.25%p 인상하자 최근 은행권에서도 이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줄줄이 올리며 재테크족의 관심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상여금 등 주머니 쌈짓돈을 불려 목돈을 만들기에 적합한 금융상품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고객 잡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며 역시 가장 안정적이고 기본적인 재테크 상품은 예·적금이다. 수신금리가 소폭 오르며 은행권 고금리 상품들도 주목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6%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기본금리1%에 우대금리1%와 특별금리 4%를 더해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를 가입하고 마케팅 동의 및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제공된다.

이밖에도 우리종합금융은 최고 연 10% 금리를 주는 ‘하이정기적금’을 선착순 2만명에 한해 시판 중이다. 하이정기적금은 연 2.0%의 기본금리에 최고 8.0%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로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만기는 12개월, 월 납입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콜라보해 연 최고 7.0% 금리의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6개월, 가입금액은 1000원부터 30만원까지다. 오는 30일까지 10만좌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1.0%에 직전 6개월간 신한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적금 기간(6개월) 동안 6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연 5.0%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한카드 마케팅 동의 및 한도 상향 동의 시 연 1.0%를 더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5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 2000점을 제공한다. 또 연 7.0%의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는 고객이 만기 60만원 이상을 채울 경우 만기 축하금 1만원을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만 3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KB마이핏적금’은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1.35%에 우대금리를 최고 1.6% 제공해 최대 2.95%의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Sh수협은행은 신한카드·SK플래닛과 손잡고 출시한 ‘헤이!(Hey) 친구적금’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은 최대 연 7.9%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31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수협은행 헤이뱅크 앱에서 이 상품에 가입하고, 3개월 내에 신한카드를 2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최대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1.0%에 마케팅 동의, 자동이체 등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0.9%포인트 우대 받는다. 신한카드 사용조건을 충족하면 6%포인트 특별 리워드가 추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납입기간은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수신 상품의 금리를 올리며 예·적금 고객 유치 경쟁 행렬에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은 최대 연 2.00%의 금리혜택이 적용된다. 세이프박스 기본금리도 0.30%포인트 인상해 연 0.80% 금리가 적용된다. 입출금계좌당 1개씩만 개설할 수 있으며 하루만 맡겨도 연 0.80% 금리를 제공한다. 10월 중 최대한도를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카드 실적이나 급여 이체 등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가입고객 누구나 최고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기 상품으로 ‘코드K 정기예금’이 있다.

이 상품은 최대 연 1.4%의 금리를 누릴 수 있고, 가입 금액 역시 한도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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