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의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소식에 대해 NAV(순자산가치)가 상승하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화는 삼성이 보유중이던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모두 되사오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거래 종료 후, 한화종합화학의 주주 구성은 한화에너지 52.4%, 한화솔루션 47.6%가 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처분으로 삼성그룹-한화그룹간 '빅딜' 마무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측의 지분 처분에 대해서 한화측은 우선매수 청구권 보유하고 있었다"며 "삼성측 보유지분은 한화종합화학 상장 시 구주매출이 유력했으나, 한화종합화학 상장계획 연기에 따라 한화측에 지분 처분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물산은 장부가 2749억원인 보유지분을 8210억원에 처분해 NAV가 0.8% 상승하고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재원 확보로 기존사업 강화 및 신사업확대 기대된다"면서도 "한화측 제안으로 처분이 이루어졌을 가능성 높고, 처분 금액도 3년간 분할 수령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대규모 투자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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