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배달 앱 2위 '요기요'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유통 대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요기요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롯데, 신세계 등 유통대기업을 비롯해 유니콘기업 야놀자, 사모펀드 어피너티,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사모펀드들이 요기요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IB 전문가들은 전략적투자자(SI) 후보 롯데, 신세계, 야놀자 중 야놀자의 예비입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여행·숙박 사업과 음식배달 사업간 시너지가 기대되지만 인수금액이 관건이다.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요기요 인수자금을 고려하면 지난해 매출 1920억원의 야놀자는 재무적투자자(FI)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금 동원을 할 수 있는 롯데와 신세계가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이 유력하지만 양측 모두 신중한 입장이다.

요기요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조건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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