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각 금융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지난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회장에게 지급된 2020년도 총 보수는 성과급 18억6000만원을 포함해 26억60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총액 15억9000만원·성과급 7억9000만원)보다 10억7000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2020년 한해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기보다 첫번째 재임기간(2014년 11월∼2017년 11월)과 두 번째 재임기간(2017년 11월∼2020년 11월)의 장기 성과급이 지난해 겹친 부분이 있고, 2019년과 2020년도 각 해 단기 성과급도 한꺼번에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3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3년 11월까지로 늘어났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26억3000만원(성과급 17억9000만원 포함)으로, 2019년보다 1억4000만원 불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20년 한해 5억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1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체 총액과 성과급 규모가 2019년과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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