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4일, 운용규모 약 22조원의 산재보험기금 2020년도 운용 수익률이 11.2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준수익률(BM)대비 0.92%, 목표수익률 대비 7.73% 초과하는 성과다.

운용사 측은 국내외 주식 및 대체투자 부문의 양호한 성과가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자산군 편입 및 대체투자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수익 원천을 다양화했고, 적극적인 전술적 자산배분 및 스타일 배분 전략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수익률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 업무상 재해 보상 및 관련 보험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설치된 기금으로, 고용노동부가 관리한다.

고용노동부는 2015년 산재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체계 도입 후 삼성자산운용을 2회 연속 주간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성과평가’ 부문별 위원회를 운영하며 '위원회-고용노동부-주간운용사'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 운용했다.

삼성자산운용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는 맞춤형 외부위탁운용(OCIO) 플랫폼을 구축하고, ALM(자산 부채 관리)을 도입함으로써 기금의 자산과 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장기적 투자계획을 수립해 안정적 기금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조성섭 삼성자산운용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성격을 가진 산재보험기금의 목적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기금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속, 글로벌 자산군 및 대체자산 비중 확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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