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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아시아 신흥국에서 지분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3일 2020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이익의 30%를 해외사업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에 따라 연내에 해외 지분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 지역은 아시아 신흥국을 꼽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전략의 두 축은 기존 중국·태국법인 성장과 새 시장 진출"이라며 "새 시장 진출을 위해 성장성이 큰 아시아 신흥국 업체의 소수 지분 인수를 1차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측은 해외 사업에서 이익의 30%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10년간 상당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전망하면서, 자본 투입 시기와 규모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중국법인 중은삼성인수(BOC-Samsung Life)는 2015년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합작 후 세전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고 , 지난해에는 110억원을 기록했다.

원수(수입) 보험료는 2016년 54억위안에서 지난해 132억위안(약 2조27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은삼성인수의 지분 구조는 중국은행 51%, 삼성생명 25%, 중국항공 24%으로 구성됐다.

삼성생명은 비(非)금융사인 중국항공의 지분을 확보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은 현지에서 전속 영업 채널 점유율 10위(2.5%)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올해 배당성향이 35.5%로 작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지만 중기 배당성향 목표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는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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