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쓰 앤 보비노 스탠다드앤푸어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사진.=S&P 트위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4년초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쓰 앤 보비노 S&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주최로 열린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금리는 시장이 현시점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 같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올해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024년 초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수년 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연 2%를 밑돌 것이란 게 주된 근거다.

연준은 지난 8월 사실상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는 뜻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했다.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은 이후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넘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경기회복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것이란 의미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25∼30%로 내다봤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대로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를 집행한다면 확률은 25%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비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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