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휠라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올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의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6.25% 하향 조정했다. 전날 휠라홀딩스 종가는 4만5850원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휠라 브랜드에 대한 재정비 비용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7.5%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휠라는 올해 상품 라인업 강화, 이커머스 확대 등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쌓는 데 집중하면서 이와 관련해 신규 인력 충원,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이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휠라 브랜드가 재정비 기간을 갖는 동안 아쿠쉬네트가 글로벌 골프 인구 증가의 수혜로 올해 전년 대비 9%의 고성장을 보여주면서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휠라 브랜드에 대한 재정비 비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급변하는 산업의 트렌드에 발 맞추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휠라 브랜드 재정비 기간에 아쿠쉬네트가 글로벌 골프 인구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휠라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658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7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342억원, 영업이익 989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7.4% 늘어나는 것이다.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2% 증가한 4425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38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라운딩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월은 32%, 11월은 57%, 12월은 37%로 큰 폭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른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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