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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증시에서 개인이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는 데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03포인트(0.16%) 하락한 3203.96으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13억원, 2조2505억원 순매도하면서 4조원이 넘는 금액이 빠졌다. 반면 개인은 4조2214억원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2.84%) 통신업(-2.83%) 건설업(-2.47%) 유통업(-2.44%) 등 업종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0.43%)은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4.44%) LG화학(-3.54%) 삼성전자(-3.02%)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셀트리온(0.47%)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53%) 내린 99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0포인트(0.07%) 오른 1000.0으로 출발해 20년 만에 천스닥을 기록했다. 이후 1007.52로 20여년만에 장중 고점을 경신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2억원, 16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14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방송서비스, 오락문화는 2%,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 정보기기 금속은 1% 넘게 하락했다. 건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 대 미만에서 내렸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4.4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7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이 2.01% 올랐지만 에이치엘비(-0.11%) 씨젠(-0.17%) 알테오젠(-2.12%) 에코프로비엠(-0.41%) 등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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