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중견 건설업체 IS동서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장 초반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오전 9시 58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4.58%)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IS에스동서는 전장보다 600원(-1.04%) 내린 5만7200원을 기록중이다.

건설회사 IS동서가 금호석유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 유통주식수가 감소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앞서 IS동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5개월간 금호석유화학 주식 1000억원 어치를 단기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동서측이 확보한 지분율은 지분 대량보유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아 3~4%로 추정된다.

IS동서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IS동서의 오너가 한진그룹 경영권을 공격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동생 권혁운 회장인 데다 IS동서의 금호석화 지분매입 방식이 ‘형제 기업’인 반도건설이 과거 한진그룹을 공격할 때와 유사하다는 근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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