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증권 자투자신탁’의 순자산이 2조1206억원을 기록,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15년 6월에 국내에 설정돼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펀드 중 하나다. 지난 해 2월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은 후 팬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적인 기술주의 강세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펀드는 이달 24일 현재 최근 1년 동안 36.72%의 수익을 거뒀고, 설정 이후의 성과는 205.04%에 달한다. 연평균 55.93%의 매력적인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는 전세계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소비재, 유통, 금융 등 기술혁신의 혜택을 받는 기업들 중 확신이 높은 40~60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

또 참조지수(MSCI AC World Tech. Index)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에도 투자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또는 ETF 와 달리 적극적으로 초과수익 기회를 추구한다.

펀드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 섹터의 테마들은 5G, 인공지능, 차세대 운송수단, 게임,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산업, 중국의 기술 발전, 기업의 디지털화, 자동화 및 로봇 등이다.

이들 테마는 모든 시장상황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 기술섹터에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력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