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바이오솔루션이 구강점막모델과 기관지 점막모델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구강점막모델(SoluOral)은 형질이 전환되지 않은 구강점막세포로 구성돼 실제 인체의 구강점막과 유사한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이 제품은 구강점막 자극시험, 구강제품의 안전성 평가, 치과재료의 생체적합성 평가 용도로 개발됐다. 치약, 구강청결제, 치과용 임플란트 소재의 개발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기관지 점막모델(SoluAirway)은 치료과정에서 폐기되는 조직의 비점막 상피세포를 회수해 바이러스, 미생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 이를 3차원으로 배양한 제품이다. 인체의 상기도 점막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약물전달 및 대사 연구, 대기오염평가, 만성 호흡기질환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관지 점막모델은 개발단계부터 이미 환경부 가습기 살균제 안전성 평가, 질병관리청의 흡입 독성평가 연구에 참여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약물전달 및 체내 대사연구를 위해 국내 의료기관들과 산학협력을 위한 협의 단계에 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인체조직모델은 동물실험과 같은 비임상 효력 및 독성평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비임상과 임상의 중간단계로써 동물실험의 오류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의 경우 화장품 시험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점차 의료기기와 의약품 분야로 인체조직모델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고, 동물실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기초 의학 연구분야에서 사용될 미세조직 모델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킨슨 질환 및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도파민 신경모델, 당뇨병 연구를 위한 췌장모델, 간염 및 간 독성 평가를 위한 간 모델을 개발해 빠르게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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