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전문 회사 바이넥스가 정부가 국내에서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의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25일 오전 10시 9분 현재 바이넥스는 전 거래일보다 2750원(9.95%) 오른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날 오후 10시 모더나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모더나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화상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반셀 대표이사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가 모더나와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한 2000만명분 백신 확보 계약과 백신 위탁생산 계약은 별개로 2000만명 계약은 현재 질병관리청이 진행 중이며, 체결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GC녹십자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양사의 협약으로 GC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글로벌 생산기지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편, 바이넥스는 지난 8일 GC녹십자는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바이넥스와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의 포괄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모더나 백술 기술협력 추진과 녹십자와 바이넥스간의 MOU 체결사실이 부각되면서 바이넥스의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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