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엔씨소프트, 코웨이,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주요 투자 자산 지분 가치는 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도 개선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204억원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도 신작 흥행 및 비용 관리에 따라 2분기, 3분기에는 8000억원대까지 회복했다"면서 "4분기에도 세븐나이츠2 흥행에 따라 무난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6631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83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빅히트 상장 전 치솟았던 주가도 대부분 반납한 상황"이라며 "고 밸류에이션에 중립 의견을 유지해왔으나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븐나이츠2 흥행으로 향후 해외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면서 "2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기대 신작 출시에 따른 모멘텀 트레이딩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견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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