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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LG전자가 20일 모바일 사업의 매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가량 껑충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12.84%(1만9000원) 뛰어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4만8000원)도 뛰어넘었다.

기관이 47만5000여주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46만7000여주, 외국인도 9만6000여주를 내다팔았다.

시가총액도 27조3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시총 순위 12위(보통주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급등의 배경으로는 모바일 사업의 구조조정 검토 발표가 꼽힌다. LG전자는 이날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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