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투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배구조 이슈 안정화와 ESG 강화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30.7% 상향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장기 노이즈 소멸 구간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 상속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나온 것은 없지만 모든 시나리오 하에서의 지배구조상 삼성물산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국민 사과에서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목적을 공식화한 만큼 삼성물산의 비관련, 비효율적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시킬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석탄화력 발전 관련 모든 신규 투자와 사업을 중단하는 등 국내 제조업 중에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하고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사업 확장과 더불어 투자도 늘릴 계획"이라며 "장기간 노이즈였던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와 환경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이 점진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가 증가하는 것도 주가 상향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최근 크게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관계사 지분 가치가 52조3000억원에 육박함에도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28조7000억원에 불과하다"며 "보유지분 가치와 건설부문의 실적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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