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카드승인 금액이 85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국민 한명당 연간 약 1700만원씩 카드를 긁었다는 얘기다. 카드결제 시장이 이처럼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중이다. 데일리한국은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카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카드생활 길잡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환경 보호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일상 속에서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친환경 소비 특화 카드를 사용해보는 것도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한 방법이다. 카드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도 가능한 카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
KB국민카드는 카드 소비와 환경·사회적 책임을 연계한 서비스에 초첨을 맞춘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혜택 등 주요 친환경 업종 이용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되고 카드 이용을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로 환경 공익 재단인 ‘환경재단’에 기부도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전기차 충전소와 수소차 충전소 이용금액의 5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포인트 적립은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만점까지 가능하다.

또, 이 카드로 올가홀푸드, 바이올가, 초록마을 등 친환경 식품 전문 브랜드와 SSG닷컴, 쿠팡 등 친환경 포장 배송 쇼핑몰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친환경 식품 전문 브랜드와 친환경 포장 배송 쇼핑몰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7000점 △1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점까지 각각 쌓인다.

이 카드는 카드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친환경을 위한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고객이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 중 최대 10%까지 사전에 설정한 기부율에 따라 ‘기부포인트’를 적립하면 KB국민카드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고객이 기부 목적으로 쌓은 포인트만큼 ‘기부포인트’를 제공한다.

고객이 적립한 ‘기부포인트’와 KB국민카드가 추가 제공한 ‘기부포인트’는 고객 명의로 ‘환경재단’에 전달돼 기후와 환경 문제 해결 등 친환경을 위한 공익 활동에 사용된다. 기부율은 △0% △1% △3% △5% △10% 등 5개 유형 중 1개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으며 매월 희망하는 수준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플라스틱 실물 카드가 없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고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매월 포인트 1000점이 적립된다.

신한카드 딥 에코.
신한카드가 출시한 딥 에코(Deep ECO) 카드도 친환경소비에 특화된 카드다. 이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0.1%가 에코 기부 포인트로 적립된다. 포인트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적립 한도 없이 쌓인다. 1000점 이상 쌓이면 매월 생활권녹지 확대 및 보존활동을 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서울그린트러스트로 자동 전송된다.

또 버스·지하철·철도 등 대중교통과 쏘카·따릉이·카카오T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하면 이용 요금 5%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요금도 5%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단,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이 넘어야 혜택이 제공된다. 캐시백한도는 월 3만원까지다.

이 카드는 또, 오렌지라이프 앱 ‘닐리리만보’와 연계해 앱의 1일 1만보 이상 걸음 달성 일수가 월 15일 이상인 경우 5000원이 캐시백 된다.

이외에 이 카드는 종이 명세서 대신 모바일 명세서로 첫 신청시 에코 기부 포인트 3000점을 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비씨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그린카드 v2’도 고려해볼만하다.

'그린카드 v2'
‘그린카드 v2’는 카드 사용자가 저탄소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에 사용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에코머니 포인트란 그린카드 이용을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로 전국 2만여개 에코머니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비씨 탑 포인트로 전환 및 사용이 가능하다.

우선 이 카드는 탄소포인트제와 연동해 가정 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 절감 시 최대 연 10만점이 적립된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하거나 에코머니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에코머니 포인트가 이용금액의 최대 24%까지 쌓인다. 친환경제품은 환경표시 인증 또는 우수재활용제품의 인증 등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국내 전 가맹점에서 결제시 적립한도 없이 전달 이용금액에 따라 0.2%에서 1%까지 적립해준다. △20만원 이상시 0.2% △50만원 이상시 0.4% △150만원 이상시 0.8% △300만원 이상시 1%가 적립된다.

온라인 업종에서는 이용금액의 5%가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된다. 한도는 3000점까지다.

통신요금,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요금 자동이체시 5%를 3000점 한도내에서 적립해준다.

온라인 업종 혜택과 생활요금 자동이체의 경우 모두 전달 이용금액이 20만원을 넘어야 혜택이 제공된다.

이 카드는 또, 버스·지하철 이용시에도 포인트가 적립된다. 전달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10%가, 150만원 이상이면 20%가 쌓인다. KTX와 고속버스 이용시에는 5%가 적립된다.

이외에 이 카드는 △온라인 영화예매 2000원 할인(월 1회)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카페베네·할리스커피 10%할인(월 3000원 한도)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그린카드 v2 발급처는 △NH농협카드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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