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펀더멘탈 강화,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양호한 실적, 유동성 대응력

사진=한국기업평가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유안타증권이 사업 펀더멘탈 강화,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양호한 실적과 유동성 대응력으로 첫 장기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유안타증권은 24일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안정적’(기존 ‘A+/긍정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장기신용등급 ‘AA-’은 동양증권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4년 6월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직후 첫 A등급(A-/안정적, 유효등급 기준)으로 올라선 이래 6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장기신용등급 ‘AA-’가 속한 등급기호 AA는 국내 신용등급 체계 및 정의에 따르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예측 가능한 장래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상향 등 변경 사유로 사업 펀더멘탈 강화 및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양호한 실적·유동성 대응력 등을 들었다.

꾸준한 이익유보와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사업 펀더멘탈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리테일부문의 안정적 수익기반이 유지되는 가운데 IB 수익규모도 상당폭 확대되면서 사업포트폴리오가 한층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수적인 위험성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본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양호한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 동양사태 여파로 영업력이 크게 훼손되어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대만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이후 점진적으로 영업력을 회복해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19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유안타증권 사명 변경 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그룹 내 핵심 계열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 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해외투자 서비스 확대 등 온·오프라인 자산관리 역량 강화와 경쟁력 있는 국내외 투자상품 적시 공급 등으로 리테일부문 이익이 레벨업(level-up)되고, IB부문 수익도 매년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는 점이 금번 신용등급 상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복수의 신용평가사로부터 같은 등급을 부여받아 유효 신용등급으로 인정받게 되면 실질적인 영업력 제고뿐만 아니라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자금 조달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재무 안정성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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