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출처=한국거래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면서 대형주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위 종목 내 순위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합계는 지난 2일 690조8000억원에서 23일 종가 기준 825조6461억원으로 약 3주 사이에 134조8461억원 가량 늘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부동의 1, 2위는 삼성전자(402조9603억원)와 SK하이닉스(72조8002억원)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보다 2800원(4.33%) 오른 6만7500원에 마감했다. 더불어 사상 첫 시총 400조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3%대 강세를 보이며 10만원대를 탈환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부터 5위는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3위 자리를 두고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1967억원)와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52조8031억원), 네이버(50조1961억원)가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다.

이달 초 3위를 기록한 네어버가 승기를 점하며 3위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시총이 줄어들면서 지난 16일 시총 5위, 20일 6위까지 떨어졌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기업 실적 하향조정에 따른 성장주 약세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택트, 성장주 등에 대해서는 저점 매수와 장기 보유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네이버를 제치고 3위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위에 안착한 것은 아니다. 지난 9일 LG화학에게 3위를 내주기도 했다. 이후 3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불과 3936억원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위는 삼성전자 우선주(50조1961억원)가 현대차(38조2466억원)와 셀트리온(40조6343억원)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우선주 중에서는 유일하게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이 10%에 근접하면서 시총 상위 10종목 안에 든 것이다.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2700원(4.6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에 자리를 내줬던 셀트리온도 이달 들어 현대차에 내준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6일 이 둘의 시총 차이는 1조2000억원에서 23일에는 4조3897억원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외국인 ‘쌍끌이’ 순매수의 영향을 받는 현대차도 쉽게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위 자리 다툼도 눈길을 끈다. 삼성SDI(36조1701억원)가 9위, 카카오(32조3986억원)가 10위로 LG생활건강(24조4425억원)을 제치고 상위 10종목 안에 진입했다. 10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기아차도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올라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장중 기아차가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분간 대형주를 위주로 한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총 상위주들의 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국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배당 수익을 겨냥한 현물 순매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주 수급은 개별 종목 주가와 시장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자소개 견다희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11/24 08:44:46 수정시간 : 2020/11/24 08:44:47
SNS 소비자가 뽑은 2020 올해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