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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2350선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에 연동했다는 부석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60%) 오른 2357.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01포인트(0.77%) 오른 2361.32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장은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백악관과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시장에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선반영돼있다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시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두 후보간 초경합 상황이 펼쳐지면서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거나, 패자가 결과에 불복하는 경우다.

이날 오전 10시경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뚜렷해지자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또 오후 들어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또다시 유리한 자리를 되찾자 지수가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344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1672억원, 2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8종목이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1%) 하락한 5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화학(-0.91%), LG생활건강(-0.79%), POSCO(-0.68%), SK텔레콤(-0.2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2.21%)를 비롯해 NAVER(5.48%), 삼성바이오로직스(4.8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51포인트(1.04%) 오른 826.9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7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2.02%) 오른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1.39%), 알테오젠(8.21%), 셀트리온제약(0.97%), 카카오게임즈(0.1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씨젠(-1.56%)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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