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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0%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족들에게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솔깃한 요즘이다. 투자 위험성은 최소로 하되 소소한 이자를 알뜰히 챙겨 쌈짓돈을 목돈으로 불릴 수 있는 금융권 틈새상품을 눈여겨봐야 할 때다. 데일리한국은 현명한 재테크족을 위해 자산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금융권 상품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재테크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이른바 ‘언택트 이코노미’로 일맥상통하는 다양한 상품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액의 자산관리를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일달러 외화적금’을 출시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1인 1외화자산이 대세인 만큼 미화 1달러로 시작해 차츰 돈을 불리는 재미와 환율 알림 기능이 있어 재테크가 쉬운 외화적금 상품이다.

미화 1달러부터 시작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가입기간은 6개월로, 매월 최대 미화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로운 납입이 가능하며 5회까지 분할 인출할 수 있다.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도 현찰수수료 없이 달러지폐로 바로 찾을 수 있고, 고객이 지정한 환율을 알려주는 환율 알림 기능으로 손쉽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가입은 개인에 한해 1인 1계좌로 개설 가능하고 금리는 고시금리를 제공하나 특별히 2021년 3월2일까지 가입 시에는 연 0.10%의 이벤트 금리를 추가로 제공된다.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일달러 외화적금은 가입자 중 2040세대의 비중이 약 77%에 달할 만큼 비대면 재테크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가입금액에 상관없이 가입 축하금으로 1달러를 적립해 주고 자동이체로 적금을 납입할 경우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를 통해 최대 3000 하나머니를 이달 말까지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원화·외화 패키지 상품 가입 시 교차우대금리를 제공하는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출시했다.

기존 NH주거래우대적금(원화) 가입 고객이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두 상품을 동시에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각각 0.1%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만 34세 이하 고객과 자동이체 등록고객에게는 각각 0.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하며 10달러 이상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적립식 외화예금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단일이며 가입통화는 미국 달러이다. 오는 11월말까지는 입금, 지급 거래 시 환율우대를 90%까지 적용한다.

이 밖에 NH농협은행은 중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적금 가입기간 동안 NH농협 신용카드(채움)의 목표금액 달성하면 캐시백을 제공하는 ‘NH오팔적금’을 내놨다.

가입대상은 만 40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 6개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급여 또는 연금 수급 또는 신용카드 가맹점대금이 2개월 이상 입금하면 0.2%포인트,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면 0.1%포인트 등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추가로 적금 가입기간 동안 NH농협 개인신용카드(채움)의 목표금액 달성에 따라 5000~5만원 캐시백이 차등 지급된다.

판매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며, 5만좌 판매한도 소진 시에는 조기종료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언택트 이코노미를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 뱅킹과 모바일앱 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는 '찐모바일적금'을 선보였다.

기간은 6개월 이내로 월 30만원의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0.4%에 광주은행 계좌 이체, 광주카드 이용실적 등에 따라 최고 연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적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가입 건은 추가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한다.

다음달 15일까지 광주은행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에서 해당 적금 계좌로 1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202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선물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DGB대구은행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독도영유권) 반포 120주년을 기념하고, 고객에게 독도 수호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도예금·적금을 특별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05년부터 제정된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시 판매 중이다.

독도예금은 개인 1인당 최저 100만원 이상 최고 5000만원 범위 내 1년제로 가입가능하며 연 1.0% 기본금리에 총 판매한도는 7000억원이다.

적금은 1년제로 월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이 경우 1.20% 기본 금리에 판매한도는 제한이 없다.

이 상품은 독도 관련 활동에 따라 다양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도명예주민증이나 독도 아카데미 수료증이 있으면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으로 가입한 고객에겐 0.05%포인트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예금은 최고 1.30%, 적금은 최고 1.5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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