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한진중공업 인수전에 KDB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등 7곳이 경합을 벌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진행한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7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매각 대상은 산은 외 7개 금융기관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지분 5282만9905주(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이 보유한 지분 166만4044주(20.01)%다. 최근 종가 기준 약 5900억원 규모다.

KDB인베스트먼트·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이외에는 한국토지신탁, APC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NH PE-오퍼스 PE 등이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는 산은과 삼일회계법인이다. 산은은 조만간 내부 평가를 통해 입찰 참여사에 적격 예비 인수 후보(쇼트 리스트) 선정 여부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조선 업황 부진 등으로 산은 등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처했다가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으로 잠식에서 빠져나왔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대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은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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