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다음날인 26일 장 초반 급등세다.

투자자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이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과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주가 가치 훼손이 적고 배당 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14.42% 급등한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2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인만큼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총 10조30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눠 납부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 증액 가능성 역시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4.18%)와 삼성전자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71억원어치로, 상속세는 10조원이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