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올해 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가 전분기 대비 8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예탁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2490건으로 전 분기(1345건)보다 85.1% 늘었다. 행사금액은 1조726억원으로 전 분기(6087억원) 대비 76.2%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주식관련사채 발행 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종류별 행사건수는 CB가 8344억 원으로 직전분기(4923억원) 대비 69.5%, EB가 961억 원으로 직전분기(646억원) 대비 48.8% 증가했다. BW는 1421억 원으로 직전분기(518억원)보다 174.3% 대폭 올랐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30회 CB 금액이 2355억원으로 나타난 현대로템이다. 이어 씨에스윈드 1회 EB(354억원), 두산인프라코어 1회 BW(252억원), 와이아이케이 2회 CB(252억원), 한국콜라홀딩스 2회 EB(2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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