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중부 및 남부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펀드 모집규모는 965억원 한도로 오는 28일까지 KB국민은행,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투자자의 환금성 확보를 위해 설정 이후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되게 된다.

투자대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물류센터 세 곳이다. 부지 선택부터 설계까지 아마존이 관여했고, 글로벌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스캐넬이 개발, 모두 올해 준공됐다.

세 곳은 물류업체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시설로, 배송시간 단축을 위한 아마존 물류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힌다. 운용사 측은 "아마존이 12년간 최장 연장 시 총 27년간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안정적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년 고정된 요율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부동산세, 보험료 및 관리비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 넷(Triple Net)' 구조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2021년 4월말부터 6개월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현재 13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 투자 자산에 있어서도 오피스빌딩에서 물류센터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사장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우량 임차인이 장기임차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물류센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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