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예탁결제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단기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23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50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는 186조8000억원이 발행돼 1년 전보다 22.6% 감소한 반면, 유동화 단기사채 발행량은 51조8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3억6790만달러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전년동기 대비 26.6% 줄어든 123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해 가장 큰 비중인 5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동화회사(51조8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41조원), 일반기업·공기업(22조3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기타금융업과 일반기업·공기업 발행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6.4%, 25.9% 감소했다.

만기는 3개월(92일) 이내 발행이 238조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99.7%)이었다. 만기 3개월 미만일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해주는 규정 영향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7일 이내 초단기물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1 발행이 2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A2(14조원), A3(2조5000억원), B 이하(80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A1 발행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6.9% 줄었지만, 발행량의 대부분(92.8%)을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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