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실물이 없는 모바일 전용카드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발급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더 적은 연회비로 다양한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만약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 온라인을 통해 주로 이용한다면 모바일 전용카드를 주목해보자.
카드사들은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발맞춰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모바일 전용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모바일 전용카드로 ‘모두의 쇼핑’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발급 즉시 1Q페이·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 카드는 기본 혜택으로 전달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쿠팡·11번가·G마켓·옥션·위메프·인터파크·티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포인트(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마트,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이케아에서 이용시 5%가 포인트로 쌓인다. 프리미엄 아울렛인 롯데·신세계·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이용금액의 5%까지 적립된다.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는 ‘KB 마이핏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앱카드 △알파원 카드 △삼성페이 △LG페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지터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적립형과 할인형 두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주요혜택은 모바일 전용 카드 주 이용 층인 20~30대 고객들이 자주 가는 영역에 집중됐다. 적립형은 전달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간편 결제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1.5%가 포인트로 쌓인다. 포인트 적립은 1일 1만점, 월 최대 3만점까지 가능하다.
편의점과 택시 영역에서도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점이 포인트로 쌓인다. 쿠팡·G마켓·배달의민족 영역에서는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최대 적립한도는 이용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전달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000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점까지 각각 포인트가 적립된다.
할인형은 △푸드(스타벅스, 커피빈, 빕스, 아웃백) △편의(GS25, CU, 올리브영) △생활(이마트, 롯데마트, SK에너지, GS칼텍스, SKT·KT·LG유플러스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영역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5%가 할인된다.
쿠팡·G마켓·배달의민족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한도도 이용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000원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까지 각 영역별로 제공된다.
연회비는 적립형 발급 시 3만원, 할인형의 경우 1만원이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예이(Yay)’ 카드도 모바일 전용카드다. 이 카드는 모바일전용카드라는 특징을 살려 카드 플레이트가 ‘움짤’(짧게 움직이는 이미지) 형태로 제작됐다.모바일로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움직이는 미니언즈’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카드는 혜택으로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플레이 등 OTT 영역과 배달의 민족·요기요·CJ쿡킷·하이프레시 등 배달음식 영역 이용 시 각각 이용액의 30%, 15%가 적립되고, 2개 영역을 모두 이용하면 배달음식 영역에 15%가 추가 적립되는 식이다.
이 카드는 또, 롯데ON·SSG닷컴·G마켓·11번가·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 등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처별로 건당 5만원 이상 이용 시 2500포인트가 적립된다. 앱스토어·게임·레고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결제시에도 가맹점별로 이용금액의 10%가 적립된다.
이 카드는 모바일 세탁소인 ‘런드리고’와 인테리어 사이트 ‘오늘의집’에서 결제하면 각각 10%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와인샵 ‘와인앤모어’와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영역에서도 10% 적립 혜택이 적용된다.
각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일 경우 제공된다.
예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2만3000원, 해외겸용(비자) 2만6000원이다.
병원 등 건강에 혜택을 집중한 신용카드를 찾는다면 하나카드의 ‘모두의 건강’ 카드가 있다. 이 카드도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건강업종에 혜택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세부적으로 이 카드는 골프장·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스포츠센터·수영장 등 골프·레저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또, 병원·동물병원에서도 5% 적립이 가능하다. 다만, 혜택은 직전 3개월 연속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때만 제공된다.
이 카드는 일상부문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커피빈에서 이용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5% 적립이 가능하다. 매일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에 국내일반음식점에서 결제할 경우에도 5%가 적립된다.
모두의 건강 카드 연회비는 국내·해외 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삼성페이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삼성카드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달 출시한 '삼성페이카드'도 좋은 선택지다. 이 카드는 발급시 실물카드가 없더라도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 카드보다 삼성페이로 결제할 때 더 많은 혜택을 준다.이 카드는 삼성페이를 통한 결제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1% 결제일 할인,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1.5%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오는 12월31일까지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시 0.5%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 2%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페이카드’를 이용하면 삼성페이 앱을 통해 카드 신청·발급부터 결제, 다양한 카드 관리 기능 등이 모두 가능하다. 기존 삼성카드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할인 내역·실적 충족여부· 결제예정금액·카드번호 및 해외결제차단 등도 삼성페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카드’의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