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심화에 가치주 실적 개선 전망에 관심 높아질 듯
  •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노린 배당주 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주들의 강세 속에 소외됐지만 저금리 심화와 가치주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3.9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81% 오르는 데 그쳤다.

고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강세다. 이달 들어 아리랑(ARIRANG) 고배당주는 5.1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세프(KOSEF) 고배당은 5.11%, 파워 고배당저변동성 4.69%, TIGER 코스피고배당 4.61%, 코덱스(KODEX) 고배당 3.31%, KB스타(KBSTAR) 고배당 3.07% 등 대부분 고배당 ETF들이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배당주들은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8.29% 오른 반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9.38% 하락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에너지·소재·유틸리티 등 고배당주의 비율이 높은 업종은 대체로 경기민감 가치주 성향을 띠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이들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진 점이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기술주, 성장주가 코로나19 이후 강세장을 주도하면서 배당주가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면서 “저금리 환경이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투자 매력을 부각시켜준 점도 주가 하락을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한 배당주를 선점하려는 투자 전략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의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최근 가치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서 성장주와의 실적 격차가 축소되고 있어 가치 성향이 강한 배당주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배당주에 긍정적이다.

배당주를 살펴보면 쌍용양회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8.0%로 코스피 고배당 개선주 23곳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금호산업(7.3%), 메리츠화재(7.2%), 삼성증권(6.1%), 삼성카드(5.7%), 롯데푸드(5.4%), 삼성화재(5.1%), 미래에셋생명(5.1%), 포스코인터내셔널(5.0%), 현대해상(5.0%) 등이 배당수익률5%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에 있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중 금리와의 차이가 역대 최고치에 이른 상황은 배당주에 대한 유인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특히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 상황은 그동안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온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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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10/21 08:00:25 수정시간 : 2020/10/21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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