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하자마자 하락 반전했다.

빅히트는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1만500원(3.89%) 떨어진 2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3만5천원의 2배인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빅히트는 장 초반 가격 제한 폭인 35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상한가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보호예수 확약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이 상장 당일 주가하락을 불러 일으킨 원인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엔터주가 가진 한계와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나온다. 빅히트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빅히트의 시장가치(EV)를 세전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이브이 에비타(EV/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40배를 넘기 때문이다. SM, JYP, YG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EBITDA의 평균 22배인 것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BTS는 영원히 젊지 않다. 빅히트는 또 다른 '히트'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빅히트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지만 BTS라는 유일한 수익원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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