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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20%를 추가로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환매 중단된 펀드와 함께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펀드의 고객에게도 투자 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가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은 원금의 90%를 받게 됐다.

나머지 10%는 추후 회수되는 자산을 현금화해 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고객이 상환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책임 있는 회사로서 향후에도 금융상품의 공급이나 판매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운용 펀드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한 자산에 투자한다고 1조5000억원이 넘는 돈을 모았지만 대부업체, 부동산 개발업체 등에 투자하는 등 사기 운용 의혹이 불거져 지난 6월 잇따라 환매가 중단됐다.

현재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관계자들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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