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선물 지수. 자료=나스닥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물도 원유나 금, 콩, 구리처럼 선물 투자가 가능해졌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CME는 나스닥증권거래소와 손잡고 올해 말 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선물 상품 ‘나스닥 벨레스 캘리포니아 물(Nasdaq Veles California Water Index)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처음으로 '물' 선물 상품이다.

이 상품은 농업과 상업 목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물 부족 등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생했다는 게 CME그룹의 설명이다.

팀 맥코트 CME그룹 글로벌 주가 지수 및 대체투자 상품 부문장은 “2025년이 되면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을 겪을 것”이라면서 “물 부족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 물 시장은 11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매주 에이커 피트당 미국 달러로 산정된다. 상품은 2018년 만들어진 나스닥 벨레스 캘리포니아 물 지수를 추종한다. 올해 4분기에 처음 선보이는 물 선물은 10개월물 단위로 최대 2년간 거래할 수 있다. 계약은 물 10에이커 피트(약 1249만ℓ)를 대상으로 한다.

변동성은 상당히 큰 편이다. 나스닥 벨레스 캘리포니아 물 지수에 따르면 이달 23일 물 1에이커 피트당 가격은 510.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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