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그룹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최고경영자협의회 겸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 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농협금융은 디지털전환 추진상황 점검과 전사 디지털 생태계의 정체성, 인프라, 지원동력을 고객으로 연결하는 디지털전환 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의회는 이례적으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관련 부서장 등이 대거 참여했으며 계열사별 현안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7월 플랫폼 모델 정립, 디지털 생태계 인프라 구축, 인프라 구동 관점의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계열사에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는 2개월 간 고객 전략을 최우선으로 상품·서비스, 채널, 데이터 연계 여부를 종합점검하고 농식품과 유통을 포함한 차별화된 범농협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정립했다.

또 고객접점 관리와 고객인증, Pay, 제휴, 마이데이터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 구축관련 세부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한편, 이를 구동하기 위한 조직·인력·예산을 재점검했다.

농협금융은 수립된 디지털전환 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디지털전환 과제를 조정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에 반영해 실행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역할을 업종 제휴 등 외부자원 활용, 공유자원 관리, 범농협 협업으로 명확히 해 디지털전환 로드맵 고도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이번 협의회의 화두는 단연 고객이었다며, 디지털전환 로드맵 고도화를 통해 미흡했던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각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은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이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나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므로 철저한 준비와 함께 경쟁사 속도보다 반보 앞서갈 것”을 전 계열사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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