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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전자증권제도가 전면 도입된 지 1년 동안 전자 등록 관리자산(잔고)가 321조원 증가해 총 5101조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16일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된 이래 의무전환대상인 상장사 2369곳의 주식이 전자증권으로 등록됐다. 또 비상장사 219개사도 전자증권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등 이 제도를 이용한 회사는 지난달 31일 기준 총 2588개사에 이른다.

예탁원은 "상장 주식의 실물 주권을 반납하지 않은 비율이 0.68%에서 0.41%로 점차 줄고 있으며 그간 전산 장애 등의 사고도 없었다"며 "전자증권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탁원은 "실물 주권 발행 비용이 1년간 약 130억원 절감됐고 기업공개(IPO)와 주주총회 소집 등에 필요한 사무 처리 기간도 단축함으로써 기회비용 50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증권 도입에 따른 절차적 부담을 최소화해 비상장사의 제도 참여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장사의 경우 219개사가 참여해, 전체 2600곳의 비상장사 중 참여 비율은 약 8.4%다. 예탁원은 2024년까지 예정된 주식발행 등록 수수료 면제 및 증권대행 기본수수료 20% 감면 등으로 참여를 유인할 예정이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의 위·변조와 유통·보관 비용 발생 등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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