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정부가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미래환경산업펀드' 등 뉴딜 투자펀드 3종을 조성하기로 하고, 마중물 투자 예산 1조원을 배정했다.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투자와 결합해 혁신 금융자금을 공급함으로써 한국형 뉴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국민참여형 정책 펀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정책금융기관·민간이 함께 재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그린·바이오 등 한국형 뉴딜의 핵심 분야에 투자한다.

두 번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스타트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민관합동 벤처 펀드다. 2025년까지 총 6조원 이상의 재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비대면·바이오·그린 분야의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

세 번째 '미래환경산업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2021~2025년에 2천150억원 수준의 재원을 조성해 녹색산업 분야 강소기업 201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조만간 뉴딜펀드와 관련한 세제 혜택, 투자처, 수익성 등 구체적인 내용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지방금융그룹 회장과 한국투자금융·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금융권 주요 인사 40여명과 함께 한국판 뉴딜 계획의 세부적인 추진 방향과 뉴딜 펀드 조성을 포함한 금융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5대 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 친환경 사업 투자 등에 수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85조원을, KB금융은 7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하나·우리금융도 기존에 해온 혁신금융 지원에 더해 10조원을 추가로 뉴딜 금융 공급에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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