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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씨젠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급락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씨젠 주가는 전일 대비 5만1500원(18.82%) 떨어진 22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1만4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씨젠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씨젠은 전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748억 원, 영업이익이 1689억 원, 당기순이익은 131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매출액은 2748억원으로 8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3540% 폭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61.5%로 분기 최고 수준이다.

씨젠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진단시약 '올플렉스(Allplex)TM 2019-nCoV Assay'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했다.

이날 급락은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안정화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동기 대비 800% 가까이 급등한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성과가 확인되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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