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증가세…변액·보장성 투트랙 전략 통해

미래에셋생명 실적 현황. 자료=미래에셋생명 IR자료 캡처.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상품군인 보장성 보험과 안정적인 수수료가 나오는 변액보험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70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7.1%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순익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8244억원으로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9.5% 늘어난 90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5% 늘었다.

전체 신계약가치는 전년동기보다 39% 늘어난 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품 마진율은 14.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보장성 신계약가치는 4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4.1% 늘었다. 다만 보장성 마진율은 전년과 비교해 2.7%포인트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30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 늘었다. 연납화보험료는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일반보장성 상품 APE가 크게 늘었다. 일반 보장성상품 APE는 전년 상반기 690억원에서 올해 1220억원으로 530억원 76.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변액투자형 APE도 1090억원에서 1370억원으로 25.6%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저성장 고령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혁신을 통해 신계약 체질개선을 달성했고 변액·보장성투트랙 전략을 유지했다”며 “일반보장성보험 성장에 힘입어 신계약 APE가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변액적립금은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수수료수입은 전년보다 2.5% 성장한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기간 퇴직연금 적립금도 5조2000억원으로 업계 3위권 수준을 나타냈다. 퇴직연금 수수욕수입은 65억원을 기록했다.

비보험이익인 수수료기반사업(Fee-Biz) 수수료 수입은 270억원을 달성했다. 적립금은 16조원 규모다.

주식시장 회복으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도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수수료수입을 고려한 2분기 누적 전입액 관련 이익효과는 21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율은 14%로 전년동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전년말보다 2.3%포인트 오른 24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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